19세기의 과학자이며 철학자 로렌츠오킨은 '눈은 우리를 바깥 세계로 데려가고, 귀는 세계를 인간에게로 가져온다'고 했다. 알프레토마티는 '듣기는 인간의 가장 존재론적인 욕망이며, 듣기의 욕망이 자궁속에 있는 태아를 일깨워 인간으로 만들며, 듣기를 통해서 인간은 공동체 일원으로 자라게 된다'라고 하였다. 실제로 청력을 잃은 사람들이 시력을 잃은 사람들 보다 뇌발달이 늦은 이유도 듣는 것이 더 많은 뇌의 자극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199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프랜시스라우셔 박사 연구팀은 대학생 36명에게 모차르트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를 10분간 들려주자 아이큐 테스크 중 공간-추론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논문을 네이처지에 발표해 모차르트 효과 열풍을 불러왔다. 이 연구팀은 그 뒤에도 3~4살 짜리 아이들한테 매일 10분씩 피아노와 노래를 가르친 뒤 4개의 조각을 맞춰 낙타모양을 만들도록 하자 교육을 받지 않은 그룹보다 학습능력이 34%가 향상됐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는 최근에도 계속 발표됐는데, 멕메스터 대학 트레이너 박사팀은 4~6세의 아이들에 대해 1년간 음악교육을 받은 아이들과 받지않은 아이들의 차이점을 연구했는데, 음악을 공부하는 아이들이 언어기억, 읽는 능력, 시공간처리능력 및 수학, 인지능력(IQ) 등에 뛰어나다는 것이 알려졌다. 또한 캐나다 토론토의 로트만 연구소에서는 음악가와 비음악가를 대상으로 청력에 대한 연구를 했는데, 70대의 음악가의 청력이 50대의 비음악가의 청력만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일생 동안 음악을 한사람들의 청력 회로는 매우 고차원적으로 발달해 있어서 뇌의 노화가 되더라도 청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음악으로 치료하는 클래식 음악은 실제로, 그리고 많은 연구에서 알려졌듯이 정서적인 안정을 주며,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참을성이 많아진다고 이미 1993년에 학계에 보고한 바 있다. 실제로 세계 2차대전 중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군인들을 치료하기 위해 음악치료를 도입했고 많은 치료효과가 있었다.
최근 북아일랜드의 퀸스대학의 연구에서는 8~16세까지의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행동장애와 정서장애를 앓고 있는 우울증 환우들에게 음악 치료를 시행했고, 자아존중감과 우울증이 상당히 호전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음악치료는 인간관계의 소통과 사회기능들이 좋아졌다고 했다. 음악치료는 음악 교육과는 다른 점이 있다. 음악치료는 치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와의 관계 속에서 음악을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지 음악 자체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클라이언트에게 의미 있는 음악적 경험을 겪도록 하는 것이다. 감상적 음악경험을 통해 정서적 상태나 경험을 일깨워 줄 수 있고, 개인을 활성화 시키거나 진정시킬 수도 있다.
언어와 음악은 소리가 매개체이며 모두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정보는 기능성자기공명영상에서 보면 음악엔 오른쪽 뇌, 언어엔 왼쪽 뇌가 반응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음악이 들어오면 양쪽 뇌에서 신호가 왔다갔다 하며 오른쪽 뇌에서 최종적으로 해석을 한다. 반대로 언어의 경우 말의 높낮이, 리듬, 빠르기 등 비언어적 요인은 오른쪽 뇌가 해석해서 왼쪽 뇌로 전달해 준다. 클래식이나 현대음악이든 음악에는 리듬과 높낮이, 강약이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뇌에서 해석을 하며 이는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게 된다. 최근에는 어린이 교육의 방법으로 동화를 음악으로 만들어 노래를 부르면서 하는 교육이 있는데 이는 어린이의 좌, 위 뇌 모두를 자극해 복잡한 뇌의 회로를 조기에 많을 수 있으므로 뇌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겠다. 음악적 환경을 일찍 접할수록 아이는 보다 빨리 높은 수준의 음악적 잠재력을 나타낼 수 있는데 유아가 음악적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은 만 9세까지로 그 이후에는 더이상 영향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영유아기의 음악교육도 음악을 위한 음악교육이 아닌 의미 있는 음악적 경험을 겪도록 하는 것이 뇌발달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