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2월 분양 물량 비교 그래프.<부동산인포 제공>
최근 3년간 12월 분양 물량 비교 그래프.<부동산인포 제공>
정부가 지난 3일 부동산 규제 대책을 내놓은 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예정된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으며 분양권 거래 시장도 눈치 보기가 이어지며 공급 물량과 분양권 거래량이 줄고 있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41개 단지 2만618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곳, 4만7978가구의 절반(54.6%) 수준이다. 연내 추가로 1만6000여 가구가 공급 예정돼 있지만 계속된 규제와 불투명한 내년 경기 전망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11.3 규제 대책을 통해 철거가 진행 중인 재정비사업의 분양보증을 제한하고, 대출보증은 관리처분인가 이후에만 가능하도록 한 것이 분양 일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 철거가 진행 중이거나 관리처분인가를 받지 못한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 시점이 수개월 이상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격이 탄탄하고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된 곳, 준공 후에도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에 대해서는 잘 판단해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11.3 규제 여파는 분양권 거래 시장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규제가 전역에 걸쳐 적용된 서울의 경우 분양권 거래량이 지난 23일 기준 346건으로 하루 평균 15.7건이 거래됐다. 지난달 하루 평균 19.5건에 비해 19.4% 감소했다.

서대문구와 마포구는 이달 분양권 신고건수가 17건, 9건에 그쳤다. 서대문구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지난달 1.58건에서 이달 0.77건, 마포구는 지난달 0.77건에서 이달 0.41건으로 줄었다.

은평구는 지난달 1.58건에서 이달 1건, 용산구는 0.71건에서 0.22건으로 신고 건수가 감소했다. 11.3 규제로 앞으로 분양되는 단지의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는 송파·서초·강동구도 분양권 거래 시장이 위축됐다.

송파구는 지난달 하루 평균 1.74건에서 이달 1.23건, 서초구는 1건에서 0.64건으로 감소했고 강동구는 지난달 1.8건에서 이달 1.23건(전체 27건)으로 줄었다. 송파헬리오시티 분양권은 지난달 22건에서 이달 23일 2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서초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반포래미안 아이파크도 지난달 각각 5건, 6건에서 이달 각각 1건으로 줄었다. 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린 홍제동 홍제원 아이파크는 지난달 30건에서 이달 23일까지 8건으로 줄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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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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