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국내외 업계,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디젤차의 현황을 짚어보고, 디젤차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살펴보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디젤차는 미래에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포럼 진행을 맡은 전광민 연세대 교수는 "폭스바겐 사태가 생기면서 전체 디젤차가 '오염을 많이 내뿜는 엔진'이라는 누명을 썼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에 입각한 정보가 전파돼야 하고 모든 정책은 그에 기반해 공평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게 거의 1년 동안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표자로 나선 배충식 KAIST 교수도 "폭스바겐 사태로 디젤 엔진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친환경 디젤엔진 기술에 대한 왜곡된 시각이 형성됐다"며 "유한한 화석에너지를 가장 효과적,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젤엔진 기술이 사장돼야 하는 기술로 오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배 교수는 정부가 경유차 저공해차 인증 기준을 강화한 시행규칙을 내달 1일부터 시행키로 한 데 대해서는 "디젤에 대해 감정적 대응과 규제를 하는 느낌이다. 비과학적, 비합리적 처사"라며 "에너지안보, 경제성, 친환경성, 기술성 네 가지 측면에서 비춰볼 때 이건 국가 경제 차원에서 거의 자해하는 수준으로 매우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패트리스 마레즈 PSA 그룹 부사장은 '효율적인 디젤을 위한 기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자동차 업계는 새로운 도전들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산화탄소 감축은 확실한 공통의 목표"라며 "디젤은 여전히 미래 이산화탄소 규제 목표를 충족하기 위한 주요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다임러 AG의 피터 루에커트 디젤 파워트레인 부문 사장이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와 그에 대한 대응 기술에 대해 발표했고, 일본자동차수입조합의 와다 마사노부 전 상무가 일본 정부의 클린 디젤 자동차 정책을 소개했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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