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각종 감염 질환이나 바이러스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 등의 호흡기질환이나 심혈관질환, 대상포진 등의 발병위험이 배로 높아진다. 특히 피부에 발진이 생겨 피부병으로 오해하기 쉬운 대상포진에 유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특정 신경 속에 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동하는 질병이다. 단순한 피부병이 아닌 수두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신경뿌리에서부터 신경의 손상과 염증을 일으키는 신경계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피부 발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근육통을 비롯해 전신 피로, 오한, 두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지나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피부에 발진이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등과 가슴뿐만 아니라 얼굴, 허리, 다리 등 전신에서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초기에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초기에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한다면 극심한 신경통으로 고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으로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대상포진으로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심하지 않을 겨우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게 되며 증상이 심할 때는 신경 주사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이러한 신경치료는 통증이 만성화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지금까지 대상포진은 재발 가능성이 낮은 질환으로 약 5% 정도의 재발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평소 면역력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관련 전문의는 "평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대상포진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평소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한 노약자의 경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면역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절한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 줄이고 충분한 취침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기찬마취통증의학과 한경림 원장)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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