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하고 일부 지역에 쓰나미(지진해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앞으로 일주일 정도는 같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후쿠시마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곳으로, 이번 지진은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일본 정부와 주민들은 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일본 기상청은 "이번 후쿠시마 지진은 지난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이번 지진과 같은 수준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22일 오후 1시를 기해 대부분의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했다. 지진 발생 직후인 오전 6시께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연안에 대해 쓰나미 경보를 내린 지 7시간 여 만이다.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진원 깊이는 25㎞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 발생 후 규모 5 상당의 여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고 미야기현 센다이항에서는 한때 1m 4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되기도 했으나 신속한 쓰나미 경보와 대피령 덕분에 피해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후쿠시마 제2 원전은 일시적으로 사용후핵연료 냉각풀의 냉각장치가 정지되기도 했으나 도쿄전력은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원전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도호쿠 신칸센 등 철도 운항이 일시 중단했지만 대규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도영기자 namdo0@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