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이 신용도용 방지업체 '라이프록(LifeLock)'을 23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인수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라이프록은 새로운 계좌나 계정을 개설할 때 이를 모니터링하다 허가되지 않은 고객의 정보가 이용되는 것을 막아주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공공이나 금융 분야 등에서 활용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44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시만텍 측은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약 7억5000만달러의 부채가 추가될 것으로 시만텍은 예상했다. 또 인수에 따라 회계연도 실적 전망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만텍은 46억5000만달러를 들여 지난 8월 네트워크 보안업체 블루코트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실적 악화로 회사를 떠난 전임 최고경영자(CEO)를 대신해 그렉 클라크 당시 블루코트 CEO가 시만텍의 CEO로 부임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에도 역시 블루코트의 COO였던 마이클 페이가 오르면서 네트워크 보안 중심으로 엔드포인트 제품을 판매하는 형태의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인수로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며 사업 방향에도 새로운 변화가 올 지 주목된다.

시만텍은 올 초 데이터 백업·관리 업체 베리타스를 사모펀드(PEF)인 칼라일그룹에 74억달러에 매각한 이후 보안 사업에 집중하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블루코트 인수에 앞서서는 기존 인력의 10% 가량을 구조조정하기도 했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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