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로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세계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과 애플이 주춤한 새, 중국 제조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1일 IT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대수는 7173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감소한 것으로 역대 가장 큰 폰의 감소율이다.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은 삼성이 19.2%로 1위를 지켰지만 지난해 동기보다는 4.4% 포인트 점유율이 줄었다.

애플도 올 3분기 판매대수가 6.6%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1.5%포인트 감소한 11.5%를 기록, 삼성에 이어 2위를 보였다. 2009년 1분기 이후 역대 최저 점유율이다.

반면, 3위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8.7%로 같은기간 1.0%포인트 증가했다. 4위 오포(6.7%)와 5위 중국 BBK(5.3%)도 각각 3.3%포인트, 2.4%포인트 늘었다.

세계 상위 5대 스마트폰 업체 중 중국 업체 3곳만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 이들 업체가 전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7%에 달했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자국 시장의 성장에 따른 기회를 가장 잘 활용한 업체는 오포와 BBK"라며 "전체 판매량에서 자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포는 81%, BBK는 8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노트7 회수는 옳은 선택이지만, 삼성전자 브랜드에 미친 악영향으로 인해 삼성전자가 단기간에 판매량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협력사와 소비자의 신뢰 회복은 차기 모델인 갤럭시S8의 성공에 사활이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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