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공항 여객터미널 건설
국가 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추진
국내 대기업 SI업체 참여 예상

기재부, 내달21일 양국 재무장관 회의

기획재정부가 내달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4000억원 규모의 우즈벡 현대화 사업 차관계약을 체결한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내달 21일 제4차 한-우즈벡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우즈벡 타슈켄트 공항 여객터미널 건설, 국가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에 대한 차관계약을 할 계획이다. 이 사업들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진행되고 타슈켄트 공항 여객터미널 건설예산은 3억5000만달러(약 4100억원), 국가 데이터센터 구축예산은 2700만달러(약 316억원)다.

차관계약을 통해 이 사업들은 우리나라 업체만 제한경쟁으로 입찰 가능하게 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달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선거가 있는 등 우즈벡 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는 상황이나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내달 재무장관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며 "내년부터 사업이 시작되고, 사업 완료 시점은 우즈벡 정부의 사업 추진 의지에 달린 문제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타슈켄트 공항 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공항 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는 우즈벡 정부의 최우선 관심사업이다. 이 사업은 EDCF예산 2억달러(약 2300억원), 한국수출입은행 예산 5000만달러(약 580억원), 우즈벡 정부의 재건기금 1억달러(약 1200억원)로 추진한다. 현재 수출입은행의 자금투자심사가 완료된 상태고, 내달 차관계약 완료 이후 본 사업이 시작된다. 특히 이 사업은 공항건설을 EDCF로 지원하는 최초 사례다.

국가 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를 마쳤고 다음 주 수출입은행의 자금투자심사가 시작된다. 차관계약이 성사되면 내년 초부터 컨설팅, 상세설계가 시작되고 내년 말 본 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10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르자히도프 우즈벡 정보통신기술개발부 장관은 "한국 정부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계약을 내달 체결할 계획"이라며 사업추진을 가시화했다.

이에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대기업 시스템통합(SI)들도 이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즈벡에서 SI로 성과를 내고 있는 업체는 KT와 LG CNS 정도다. KT는 아시아개발은행(ADB)자금 1억1000만달러(약 1200억원)가 투입된 우즈벡 스마트 공공 통합플랫폼(전기AMI)구축 사업을 수주해 내년 본사업을 시작하고, LG CNS는 2015년 4월 이후 우즈벡 전자도서관, 국가지리정보시스템구축 사업 등을 수주해 609억원의 성과를 냈다. 이에 LG CNS 관계자는 "향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살펴봐야 하지만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우즈벡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참여는 현재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송혜리기자 sh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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