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정호성·안종범, 같이 기소할 가능성 더 많아”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최씨 기소 예상 시점인 이번 주말에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7일 "언론으로 비유하면 오늘이 기사 송고 마감 시간이다. 내일(18일)이 지나면 판을 바꿀 수 없고 주말에는 인쇄되는 것"이라면서 "주말에는 (조사가)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속 기한이 가장 먼저 다가오는 사람이 최순실씨인데, 20일에는 기소가 되어야 한다"면서 "최씨 기소 이후 다음 주에 (대통령이) 조사를 받으면 글쎄…"라며 대통령 조사가 다음주로 넘어갈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늘이나 내일 대통령이 조사를 안 받는다고 하면 조사 없이 최씨를 기소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논리적으로는 그렇게 돼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검찰은 애초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방침을 밝히면서 최초 시한을 16일로 잡았다.

그러나 최근 선임된 박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15일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16일엔 조사가 불가능하며, 사건 검토와 변론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사 연기 요청을 했다.

그러자 검찰은 전날 "저희가 그야말로 마지노선을 넘었다. 그 선까지 넘어 양보하면 금요일(18일)까지 가능하다고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일정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까지는 대통령 측 입장이 추가로 나오지 않은 가운데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이 오늘 오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니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최씨 이후 구속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도 "20일에 같이 기소할 가능성이 조금 더 크다"고도 밝혔다.

바람에 휘날리는 검찰 깃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게양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대상으로 하는 전례 없는 수사를 앞둔 검찰은 이들 사건의 배당 문제를 놓고 막바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016.8.22     seephoto@yna.co.kr  (끝)
바람에 휘날리는 검찰 깃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게양된 검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대상으로 하는 전례 없는 수사를 앞둔 검찰은 이들 사건의 배당 문제를 놓고 막바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2016.8.22 seepho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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