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LG CNS 우즈벡' 설립 전자정부사업 우선협상권 획득 정보화사업 7건 수주·2건 진행 중앙아시아국가 진출 확대 계획
LG CNS(대표 김영섭)가 LG CNS-우즈베키스탄 합작법인 설립 이후 지난달까지 우즈벡 현지에서 약 6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전자정부 수출 담당 기관인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해 4월 합작법인 설립 이후 현재까지 총 7건의 우즈벡 정보화 사업을 수주했고, 현재 2건의 계약체결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체결이 완료된 7개 사업의 총 규모는 440억원이고, 계약체결이 진행 중인 2개 사업은 169억원 규모다.
LG CNS 관계자는 "우즈벡 정부는 2015년 초 정보통신개발위원회를 정보통신기술개발부로 승격하고 외국기업(LG CNS)을 초청해 합작법인을 만들 정도로 ICT 분야에 관심이 많다"며 "LG CNS는 우즈벡 정보화 사업 중 전자도서관 사업 등을 수주했다"고 말했다.
LG CNS는 지난해 'LG CNS 우즈베키스탄 유한회사(LG CNS 우즈벡)'를 설립하고 지난해 9월 이를 공식출범시켰다. 이 법인은 LG CNS가 51% 지분을 갖고 우즈벡 정통부 산하 국영기업인 우즈텔레콤과 유니콘(Unicorn)이 각 29%, 20% 지분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우즈벡 정통부는 합작법인에 우즈벡 전자정부사업 우선협상권을 부여했다.
LG CNS가 합작법인 설립 이후 계약을 체결한 우즈벡 현지사업은 개인 및 법인 데이터베이스(DB) 사업(29억원), 통합플랫폼 사업(30억원), 주 정부 싱글 포털(8억원), 민원발급 키오스크(40억원), 교육부 BPR(비즈니스프로세스재설계)·ISP(정보화전략계획)(8억원), 디지털도서관(135억원), 교육기관 IT인프라 개선사업(190억원, LG 엔시스) 등이다. 현재 계약체결이 진행 중인 사업은 지방정부 싱글 포털(13억원), 국가지리정보시스템(156억원) 등으로 169억원 규모다. 회사는 우즈벡 합작법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의 다른 국가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IT 전문 대기업들의 국내 규제로 인한 전자정부 분야 사업 경험 기회가 점차 사라지고 있어 해외 진출에 또 다른 어려움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해외사업 참여 시 최근의 유사사업 경험을 요구하고 있어, 국내 전자정부 사업 레퍼런스를 충분히 쌓는다면 전자정부 해외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