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박 대통령, 부모님께 나쁜 점만 물려받아"

"박 전 대통령에서는 약해서 의심하는 점을, 어머니 육영수 여사로부터는 고집을 물려받았다"

김종필 전 총리는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촛불 집회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얘기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성격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김 전 총리는 "박 대통령 5000만 시위해도 물러날 사람 아니다"라며 "박 대통령은 부모님의 나쁜 점을 물려받았는데 그 중 고집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게 물려받은 것이 무엇이냐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사실 무척 약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한 뒤 "약하니 의심을 하게 되고, 박 대통령은 그런 아버지의 약한 점을 물려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아래서 초대 중앙정보부장을 맡았으며 이후 민주공화당 당의장과 국무총리 등을 역임했다.

장윤원기자 cyw@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