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이대호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던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대호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함에 따라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페이스북
메이저리그에서 이대호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던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대호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함에 따라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페이스북
이대호(34)의 일본 컴백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일까?

메이저리그에서 이대호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던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대호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함에 따라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반면 메이저리그 진출 전 활약했던 일본에서는 러브콜을 보내는 구단이 늘어나며 이대호의 일본 무대 컴백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시애틀은 13일(현지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마이너리그 투수 폴 블랙번을 내주고 우타자 대니 발렌시아를 받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발렌시아는 이대호와 같은 1루 수비가 가능한 우타자로 좌타자 대니얼 보글백과 플래툰 시스템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제리 디포트 시애틀 단장 역시 "발렌시아와 이대호가 함께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사실상 시애틀과 이대호와의 계약 가능성이 끝났음을 내비쳤다.

반면 일본에서는 점점 몸값이 올라가는 분위기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가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라쿠텐과 지바롯데가 이대호 영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올 시즌 팀 홈런 1위에서 꼴찌로 추락한 친정팀 소프트뱅크 역시 이대호의 영입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가 거쳐 간 두 팀에 라쿠텐까지 달려들며 이대호의 일본행은 이대호의 결단에 달렸다.

다만 12월 초에 열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변수다. 이대호는 지난해에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 윈터미팅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커졌고 결국 시애틀과의 계약까지 끌어낸 바 있다.

한편 이대호가 한국 무대 컴백 역시 선택지에 넣는다면 친정팀인 롯데가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로 떠오르지만 일본과의 '쩐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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