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한 보안 위협이 높아지면서 반도체 설계 단계부터 보안 기능을 적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분산형 거부공격(DDoS)을 비롯해 여러 해킹 사건에 IoT 기기 이용 사례가 보고되면서 반도체 제조사들이 보안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영국 ARM은 소형 프로세서인 마이크로콘트롤러(MCU) 'ARM v8-M 코어'에 성능이 강화된 '트러스트존(TrustZone)' 기술을 적용했다. 트러스트존은 보안화된 저장 구역으로, 인증서를 비롯한 중요한 정보를 저장하는 분리된 공간이다. ARM은 보안 기능 실행에 따른 성능 저하 우려를 해소하면서 동시에 보안 성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또 ARM 코어 기반 프로세서 설계 도구인 'ARM DS-5'에도 보안 안전성을 높이도록 보완한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IoT 관련 각종 임베디드 기기에 필요한 MCU를 제조하는 일본 르네사스는 전용 소프트웨어 '르네사스 시너지 소프트웨어'를 통해 ARM 기반 프로세서 설계 시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산업용 임베디드 기기 허브의 보안성 강화를 위해 스카이넷(SkkyNet)과 손 잡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다.

센서 분야 1위 업체인 유럽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기본적인 보안 기능 확보를 위한 'STM32 MCU 암호 라이브러리'를 마련한데 이어 미국 암호 알고리듬 검증 프로그램인 CAVP(Cryptographic Algorithm Validation Program) 인증을 올해 획득했다. 결제(POS)단말기, 스마트 계량기, 출입통제 시스템, 생체인증 저장 등에 필요한 알고리듬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보안성 요소를 충족할 수 있게 해준다.

미국 마이크로칩은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 연결하는 IoT 기기의 보안을 위한 솔루션을 출시하며 MCU 인증에 대한 주요 인증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자가 이를 통해 클라우드에 연결되는 MCU 제품에 대한 보안성을 적용하기 쉽게 해준다.

마르코 아르젠티 AWS 모바일·IoT 부문 부사장은 ""고객들에게 가장 최고의 안전한 IoT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AWS와 함께 일하는 기업 모두가 보안 우수 관행들을 충족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