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적 구조·마감재 등 확인 가능 '호응'
안민회 디자인에이포인트 VR사업부 이사
안민회 디자인에이포인트 VR사업부 이사

건설사마다 분양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과거에는 전단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IT기술을 접목하는 등 소비자가 관심을 두게 하는 다채로운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많은 방법을 동원한다 하더라도 진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와 실제적인 효과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 나타난 것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이다. VR은 군사· 게임·의료·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돼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건축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제 건물이 지어지기 전에 그 모습을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볼 수 있는 사전시각화 면에서 VR은 건축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견본주택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힐스테이트 판교 모비우스' 견본주택에 별도로 설치된 VR 부스가 한 예다.

이곳에는 기존의 사이버상 견본주택에서 쓰던 360도 영상이 아닌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와 실시간 랜더링 방식 VR이 설치됐다. 마치 게임 속 화면을 탐험하듯 지어지지 않은 유니트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해 관람객들은 모형으로만 보던 건축물의 외관, 창문 밖의 전망까지 직접 돌아보고 걸어가며 체험할 수 있다.

주택의 입체적인 구조뿐만 아니라 가구 및 가전, 마감재 등의 구성과 배치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버튼 클릭만으로 옵션 사항까지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주택 구매의 실질적 결정자인 40대 이상 여성의 참여도와 관심이 높았다. 충분한 시간 꼼꼼히 구매할 집을 살펴보고 창밖의 전경과 각종 인테리어 옵션을 확인하는 모습에서 VR 서비스를 모든 계층이 거부감 없이 누릴 수 있는 보편성을 가졌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앞으로 다가올 건설과 VR의 시너지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보여주면서 팔 수 없는 산업이다. VR로 이런 약점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VR을 통해 주택의 평형별 구조는 물론 마감에 대한 정보와 스토리까지 담아내 고객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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