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웹젠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9억2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65.7%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86억3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7.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78억1500만원으로 70.5% 급감했다.
웹젠은 이미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3분기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에서 매출 비중 중 80% 이상을 기록하는 '전민기적', '뮤오리진' 등 '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게임 매출액이 급락했다. '뮤' 관련 매출은 394억원으로 1년 전(699억원)보다 44% 감소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PC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두 플랫폼에서 신작 게임서비스를 준비하고 IP 협력 사업의 범위를 넓혀 내년부터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달 17일 개최되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16'에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레전드'와 모바일 MMORPG '아제라: 아이언하트'를 출품한다. '뮤 레전드'는 내년 1분기 중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되며, '아제라'는 올해 말까지 개발을 마무리 짓고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뮤(MU)'를 앞세운 IP 제휴 사업들도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U.N.(썬)' IP제휴 게임을 비롯해 '뮤(MU)'를 활용한 IP제휴사업들의 일정 조율을 마치는 대로 한·중 두 나라에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신작이 출시될 때까지 재무적으로는 경영효율화에 집중하는 한편 완성도 높은 신작게임을 내놓기 위해 개발과 사업에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채희기자 poof3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