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 대비 '입 맞추기' 우려
최순실 씨 측근으로 꼽히는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해외에 머무르면서 변호사들과 은밀히 접촉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지난달 31일 차 씨 관련 회사들인 '아프리카픽쳐스' 등 3곳을 압수 수색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이 본격화하자 중국으로 출국한 차씨가 최근 국내의 몇몇 변호사들과 유선으로 접촉해 검찰 수사 대응 전략을 짜고 있다는 정황이 전해졌다. 최순실 씨가 귀국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긴급 체포된데 이어 검찰이 차 씨가 운영하는 '아프리카픽쳐스' 등 3곳을 전격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망을 조여오자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며 귀국 전 사건 관련자들과 '입 맞추기'를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차 씨와 접촉한 변호사는 검찰 '최순실 특별수사본부'에 정식 선임계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수사팀에 연락해 차씨가 원칙적으로 출석할 뜻이 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 귀국 시기는 알려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차 씨는 2014년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창조경제추진단장까지 지내면서 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문화 관련 사업을 따내며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렸다. 검찰 주변에서는 차 씨가 이번 주중 귀국하리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검찰의 초기 수사 동향에 대해 치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한 뒤 귀국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31일 차씨가 운영하는 '아프리카픽쳐스' 등을 압수 수색했다. 또 다른 차 씨 회사인 '엔박스에디트', 차 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광고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도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차 씨를 등에 업고 대기업·공공기관 광고를 쓸어 담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최순실 씨 측근으로 꼽히는 광고감독 차은택 씨가 해외에 머무르면서 변호사들과 은밀히 접촉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거 인멸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지난달 31일 차 씨 관련 회사들인 '아프리카픽쳐스' 등 3곳을 압수 수색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의혹이 본격화하자 중국으로 출국한 차씨가 최근 국내의 몇몇 변호사들과 유선으로 접촉해 검찰 수사 대응 전략을 짜고 있다는 정황이 전해졌다. 최순실 씨가 귀국 다음 날인 지난달 31일 긴급 체포된데 이어 검찰이 차 씨가 운영하는 '아프리카픽쳐스' 등 3곳을 전격 압수 수색하는 등 수사망을 조여오자 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며 귀국 전 사건 관련자들과 '입 맞추기'를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차 씨와 접촉한 변호사는 검찰 '최순실 특별수사본부'에 정식 선임계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수사팀에 연락해 차씨가 원칙적으로 출석할 뜻이 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 귀국 시기는 알려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차 씨는 2014년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것을 시작으로 창조경제추진단장까지 지내면서 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문화 관련 사업을 따내며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렸다. 검찰 주변에서는 차 씨가 이번 주중 귀국하리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검찰의 초기 수사 동향에 대해 치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한 뒤 귀국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31일 차씨가 운영하는 '아프리카픽쳐스' 등을 압수 수색했다. 또 다른 차 씨 회사인 '엔박스에디트', 차 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된 광고기획사 '플레이그라운드'도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업체는 차 씨를 등에 업고 대기업·공공기관 광고를 쓸어 담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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