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3분기 영업이익 814억원, 전년동기비 13.3%↓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7∼9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814억원과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와 11.1% 감소한 수치다.

메리츠종금증권 측은 "지난해 일회성 이익 증가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감소했다"고 말했다.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4% 감소하고,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돼 국내 채권금리도 하락하지 않아 대다수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이 후퇴했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선 25.4%와 24.2%씩 감소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올해 9월 말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86억원과 1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14.3% 감소한 수치다.

다만 메리츠종금증권의 9월 말 기준 누적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5.06%로 집계돼 증권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채권 금리 횡보세 등 부정적 영향으로 리테일, 트레이딩, 홀세일 부문의 이익 개선세가 미흡했다"며 "기업금융(IB)부문의 실적호조로 이들 사업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말했다.

임성엽기자 starleaf@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