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생활물가도 2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는 등 국민 생활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통계청이 조사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이는 올해 2월 최고치를 찍은 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 8월에는 0%대에 머물렀지만 9월부터 1%대로 진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주도한 것은 농축수산물로, 1년 전보다 8.1%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6% 포인트 끌어 올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10.3%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6.1%, 5.3%로 뒤를 이었다.
석유류와 전기료는 다소 낮아졌지만 하락폭은 미미했다. 석유류는 전년보다 5.7% 떨어졌지만 전월(7%)보다는 하락폭이 감소했고 전기료는 여름철 전력난 이슈를 지나면서 9월 13.9% 감소에서 8.2%로 감소세가 주춤해졌다.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등은 각각 2.4%, 0.8%, 2.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이는 2014년 7월(1.4%)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가 상품가격과 서비스 요금의 변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수치라면, 생활물가지수는 소득 증감에 관계없이 기본 생필품을 대상으로 변동을 측정한 것이다.
생활물가지수 상승 폭이 큰 것은 채소·과일·생선 등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신선채소가 42%나 상승하면서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과일은 1.4%, 어패류는 6.0% 올랐다.
품목별로는 배추(143.6%), 무(139.7%) 등이 100% 이상 치솟는 등 김장철을 앞둔 상황에서 폭염으로 인한 공급량이 수요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이 김장철을 앞두고 생활물가가 불안해지자 정부는 오는 4일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부산·대구·광주가 각각 1.6%, 서울과 전남은 각각 1.5% 상승했다. 그 외 시도는 0.9∼1.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통계청이 조사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이는 올해 2월 최고치를 찍은 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 8월에는 0%대에 머물렀지만 9월부터 1%대로 진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주도한 것은 농축수산물로, 1년 전보다 8.1%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6% 포인트 끌어 올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10.3%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6.1%, 5.3%로 뒤를 이었다.
석유류와 전기료는 다소 낮아졌지만 하락폭은 미미했다. 석유류는 전년보다 5.7% 떨어졌지만 전월(7%)보다는 하락폭이 감소했고 전기료는 여름철 전력난 이슈를 지나면서 9월 13.9% 감소에서 8.2%로 감소세가 주춤해졌다.
집세, 공공서비스, 개인서비스 등은 각각 2.4%, 0.8%, 2.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이는 2014년 7월(1.4%) 이후 2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가 상품가격과 서비스 요금의 변동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수치라면, 생활물가지수는 소득 증감에 관계없이 기본 생필품을 대상으로 변동을 측정한 것이다.
생활물가지수 상승 폭이 큰 것은 채소·과일·생선 등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신선채소가 42%나 상승하면서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과일은 1.4%, 어패류는 6.0% 올랐다.
품목별로는 배추(143.6%), 무(139.7%) 등이 100% 이상 치솟는 등 김장철을 앞둔 상황에서 폭염으로 인한 공급량이 수요를 맞추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이 김장철을 앞두고 생활물가가 불안해지자 정부는 오는 4일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부산·대구·광주가 각각 1.6%, 서울과 전남은 각각 1.5% 상승했다. 그 외 시도는 0.9∼1.4%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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