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시 운전 중인 울산시 울주군 신고리 원전 3호기의 부속설비를 점검하기 위해 터빈을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1일 밝혔다.

고리본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49분께 신고리 3호기의 변압기(생산된 전기의 전압을 높이는 설비)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 설비를 점검하기 위해 원자로는 가동한 채 터빈만 정지했다. 신고리 3호기는 현재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고리본부는 설명했다. 고리본부는 신고리 3호기의 관련 설비에 대한 종합점검을 마친 뒤 터빈을 다시 가동, 시 운전 시험을 계속하기로 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3호기의 원자로와 터빈 사이에 출력 차이가 생기자 지난 8월 20일부터 수동 정지하고 간이 정비를 한 뒤 지난달 27일 다시 시 운전하도록 승인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원자로와 터빈 사이의 출력 차이는 신고리 3호기 유량 측정기의 오류가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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