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동부대우전자가 말레이시아 진출 23주년을 맞이해 제품군을 2배로 확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1994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진출 23주년을 맞아 브랜드 판매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소형 냉장고와 전자동 세탁기 위주의 제품군을 전면적으로 확대해 올해 글로벌 플랫폼 (GPF)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클래식 냉장고를 새로이 출시했다. 드럼세탁기 신제품뿐만 아니라 TV, 에어컨 시장까지 재진출하며 제품군을 100여개 가까이 늘려 전년보다 2배로 확대했다.
특히 현지특화 제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의상 '바틱'을 자동세탁할 수 있는 바틱 케어 세탁기와 동남아 음식 자동조리기능 '아얌고랭 복합오븐' 을 출시했다. '바틱 케이 세탁기'의 인기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드럼세탁기 전 모델에 '바틱 케어'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프리미엄 제품군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마케팅 활동의 하나로 지난달 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홈디자인 박람회 '홈덱 2016'에 참가했다. 이곳에서 동부대우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신제품 40개 모델을 새로이 선보여 현지 언론과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연말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의 지분 100%를 확보한 동부대우전자는 이번 박람회 참석을 필두로 진출 23주년을 기념해 하버노만, 통행 등 말레이시아 주요 가전 유통 업체들과 손잡고 연말까지 다양한 판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영재 동부대우전자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바틱 케어 세탁기, 아얌고랭 복합오븐 등 동부대우전자만의 현지 특화 제품을 앞세워 말레이시아 가전 시장의 새로운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동부대우전자 직원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홈덱2016 박람회 전시관에서 현지 소비자에게 복고풍 디자인 '더 클래식' 냉장고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