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로봇 '누구'를 통해 2일부터 도미노피자와 BBQ 배달 주문이 가능해졌다고 1일 밝혔다.
주문 방법은 소비자가 '누구'에게 "도미노피자, BBQ 주문해줘"라고 말하고, 배달 메뉴 가격을 음성으로 안내받은 뒤, '주문 접수'라고 주문을 확정하면 된다. 인근 매장에 주문이 접수되고 결제는 배달원을 통해 현장에서 이뤄진다. 또 '누구'에게 "주문 현황 알려줘"라고 말하면 처리 상황을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SK텔레콤은 연내 배달 메뉴 선택, 검색, 추천 기능을 추가하고, 내년 상반기 자체 결제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누구' 서비스 관련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누구'를 구매하는 소비자에 멜론 3개월 이용권을 포함해 '누구'에서 주문 가능한 피자, 치킨 세트 중 1개를 증정한다.
아울러 소비자 아이디어 공모전에 접수된 의건 3400여개 중 우수 아이디어 50여개를 연내 순차적으로 '누구' 업그레이드에 반영할 예정이다.
'누구'는 현재 11번가, T월드 다이렉트, 위메프에서 판매되고 있다. SK텔레콤 전국 주요 대리점과 하이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달 중 판매가 시작된다.
박일환 SK텔레콤 디바이스지원단장은 "앞으로 커머스, 미디어, 스마트홈 등 회사의 핵심 플랫폼과 외부 협업 서비스를 '누구'에 연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SK텔레콤 모델이 음성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의 배달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