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의 개성 강한 모델 릴리 로즈 뎁(Lily Rose Depp)은 엄마인 바네사 파라디(Vanessa Paradis)에 이어 샤넬의 뮤즈로 선정돼 새로운 광고 영상에 출연, 내면에 용감한 어린 소녀를 품고 있는 자유분방한 샤넬의 여성을 완벽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뮤직비디오 감독인 요한 렌크(Johan Renck)의 참여로 더욱 특별해진 이번 광고는 샤넬 N°5 광고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적 이야기에 기반하지 않고, 세계와 정신, 정체성을 만들어내는 스토리를 스냅샷에 담았다.
'N˚5 L'EAU'의 광고 메시지는 릴리 로즈 뎁의 패러독스(역설)로 시작된다. 광고 모델인 릴리 로즈 뎁은 그림자이면서 빛이고, 질문이자 대답이며, 우아함이자 화려함이고, 예술가이자 뮤즈이며, 연약하면서 강인하고, 파괴이자 창조다. "네가 아는 나 그리고 네가 모르는 나. (You know me and you don't.)"의 카피를 던지는 그녀의 모습에서 향수 'N˚5 L'EAU' 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이 느껴진다.
요한 렌크는 의도적으로 광고 전체를 '해체'시켰지만, 매우 모던한 방식으로 이미지를 보여주며 광고를 완성해 냈다. 그는 어린 시절 접한 샤넬 광고의 대담성을 재현하고자 아주 신비롭고, 감각적이면서도 강력한 존재의 관점으로 스토리에 담아냈다.
샤넬 향수 & 뷰티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리소스 책임자 또마 뒤 프레 드 생 모르(Thomas du Pr? de Saint Maur)는 "샤넬 N°5의 새로운 세대인 N°5 로(L'EAU)는 전설에 새로운 장을 더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전의 것을 잊은 것은 아니다. 샤넬 N°5는 지금도 계속되고 진화하며 재구성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샤넬의 조향사 올리비에 뽈쥬(Olivier Polge)는 "새로운 균형과 상쾌함의 이상적인 함량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미래를 바라보면서 기존 향수가 지닌 역사를 존중한, 새롭게 재 창조된 N°5 로(L'EAU)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cskim@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