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분야 노하우 기반
물리보안 결합 '통합보안' 전략
M&A 통한 시너지효과 노리나

SK가 정보보안 역량 기반에 물리보안 사업을 결합해 종합보안서비스 제공자로 나서겠다는 목표로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SK인포섹이 지난해 11월 리뉴얼 작업을 거쳐 문을 연 정보보안 관제센터에서 근무자들이 고객사의 상황을 관제하는 모습. SK인포섹 제공
SK가 정보보안 역량 기반에 물리보안 사업을 결합해 종합보안서비스 제공자로 나서겠다는 목표로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SK인포섹이 지난해 11월 리뉴얼 작업을 거쳐 문을 연 정보보안 관제센터에서 근무자들이 고객사의 상황을 관제하는 모습. SK인포섹 제공


SK가 물리보안 사업 육성·확장을 두고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쌓은 역량과 기반을 바탕으로 물리보안과의 시너지효과를 노리는데 시장 상황은 만만치 않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주식회사는 최근 ADT캡스 인수와 관련해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과 접촉했다.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며 2조원대 규모로 인수협상이 진행될 것이라는 이야기로 번지자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이에 SK주식회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답변을 공시하며 부인했다.

SK그룹은 꾸준히 물리보안 사업 확대를 추진해왔다. 지난 2014년에는 SK텔레콤이 네오에스네트웍스(NSOK)를 인수하며 물리보안 사업에 진출했다. 하지만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 대형 업체가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데 반해 NSOK는 점유율이 3% 수준에 불과해 존재감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달 SK텔레콤이 NSOK 지분을 SK텔링크에 양도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SK는 지주사인 SK주식회사를 중심으로 꾸준히 물리보안 분야 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SK인포섹의 정보보안 분야 역량과 노하우에 물리보안을 결합, 통합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과 석유화학으로 대표되는 그룹의 양대 축 이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반도체(SK하이닉스) 인수에 이어 보안 분야 종합 서비스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이 그룹 내·외부의 전언이다.

ADT캡스 인수가 이뤄질 경우 단숨에 물리보안 업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ADT캡스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을 SK인포섹 등이 가진 정보보안 경쟁력과 결합하면 종합 관제부터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지만 우선 인수를 부인하는 공시를 게재한 만큼 인수 협상 재개 가능성은 당분간 사라진 상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인수가격 협상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접촉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일단 부인 공시를 냈으니 협상 재개가 쉽지 않겠지만, ADT캡스만 한 다른 매물이 없고 자체 육성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운기자 j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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