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 샤오미 출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크기 '갤노트7' 유사
고사양 제품 출격에 양강 위협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갈수록 입지가 커지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갤럭시노트7의 공백을 틈 타 하반기 총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과 애플의 '양강구도'가 굳건한 스마트폰 시장에 판도 변화가 이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을 통해 갤노트7의 빈자리를 집중 공략하며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고삐를 죈다.

화웨이, 샤오미의 하반기 신제품은 '갤노트7'과 유사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갤노트7의 주 소비층이었던 대화면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장 내달 3일 독일에서 화웨이가 공개할 예정인 '메이트9프로'는 정식 공개 전부터 갤노트7의 빈자리를 채울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외신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메이트9프로는 그간 화웨이가 출시했던 제품 중에서도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제품이라는 분석이다.

메이트9프로는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디자인 면에서 갤노트7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최신버전인 '안드로이드 7.0 누가'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최신 모바일프로세서(AP) '기린 960' 칩셋을 채택했다. 또 카메라 전문 기업인 '레이카'의 듀얼카메라가 탑재되는 등 화웨이 제품 중에서도 최고 사양급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식 공개한 '미노트2'도 갤노트7의 빈자리를 공략할 태세다. 이 제품은 갤노트7과 마찬가지로 전·후면 모두에 '엣지'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크기도 동일한 5.7인치다. 퀄컴 스냅드래곤821를 탑재했으며 후면 2256만화소, 전면 800만화소 카메라를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 또한 갤노트7(3600mAh)를 넘어선 4070mAh다.앞서 레이준 샤오미 대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소비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갤노트7의 공백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제조사의 입지가 크게 확대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 중심이던 중국 제조사의 제품 중심축이 갈수록 고사양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고, 이미 기술력도 상당 부분 향상됐기 때문이다.

이미 올 하반기 들어 중국 제조사들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큰 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포인트에 따르면 올3분기 세계 3위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9.0%로 2위인 애플(12.1%)과의 격차가 3.1%포인트에 불과하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두 기업의 점유율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완성도도 끌어 올린 상황에서 갤노트7까지 공백이 생격 중국 제조사 입장에서는 올 하반기가 최고의 기회"라며 "오포, 비보 등 신흥 중국 제조사까지 가세하고 있어 삼성과 애플의 양강체제 구도도 장기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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