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옷 값, 박 대통령 사비로 정산했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제공해 박 대통령이 공식행사 등에서 착용했던 옷 값에 대해 사비로 정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김재원 정무수석에게 옷값에 대한 자료 요청을 했는데 '대통령이 사비로 정산한 것으로 안다'는 답변이 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돈이 최씨에게 건너가는 경우는 하나는 송금이고 다른 하나는 출금해 현금으로 주는 것"이라며 "송금이나 출금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회의에 참석한 김재원 정무수석은 "통상적으로 개인정보에 관한 특수한 사항은 그 동안 국회에 제출하지 않는 게 관례로 안다"며 거부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