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진행된 미국의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독서 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 인구가 2011년 대비 13%가 증가했다. 세계 1위의 스마트폰 보급률(91%)을 자랑하는 한국의 전자책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은 단말기의 보급과 이동 통신 속도의 개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 하에서 전자책 독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 서비스 운영 및 콘텐츠 기획의 삼박자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모바일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의 최적화가 가장 중요하다. 처음 전자책을 사용하는 경험이 불편했던 고객을 다시 전자책을 이용하도록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다. 리디북스의 개발진들은 모바일 OS(운영체제) 업그레이드 혹은 새로운 기기가 출시될 경우 기민하게 전자책 앱을 최적화한다. 또한 앱이나 서점을 이용하는 고객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개발 프로젝트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전자책 서비스를 운영하는 마인드도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서비스란,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더 잘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책을 선택하는 방법은 독자의 성향 및 콘텐츠 선호도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개인화된 책 추천 알고리즘의 개발과 도서 검색을 더 재미있고 쉽게 만드는 '키워드 큐레이션'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로맨스 소설 독자가 '카리스마 있는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궁정로맨스' 소설을 읽고 싶다면, 해당 키워드를 조합한 검색 결과가 나오도록 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콘텐츠 기획도 중요하다. 최근 리디북스는 전자책 전용 지식 교양서 '헬로월드 시리즈' 100권을 완간하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앱의 듣기 기능(TTS)을 활용, 언제 어디서나 30분이면 읽을 수 있는 짧은 분량의 다양한 주제의 책들을 제공한다.
전자책서비스의 혁신은, 독자와 저자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연결해주는 데 온전히 집중할 때에만 가능하다. 이러한 혁신이 계속된다면, 전자책 시장의 규모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