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6일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200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이날 1시2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2.36포인트(1.59%) 떨어진 2004.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6.80포인트(0.33%) 내린 2,030.37로 거래가 시작된 뒤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간밤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한 것이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지속과 이라크의 감산 참여 이탈에 따른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체 산유량 동결 가능성이 약화된 영향으로 크게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센트(1.1%) 낮아진 49.96달러에 마쳐 2주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소비자신뢰지수 부진에 미국 증시의 기세가 꺾인 것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4억원과 53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홀로 11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9포인트(2.03%) 떨어진 627.18을 나타내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