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별로 단독으로 내놓은 '전용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또 하나의 '리그'로 자리 잡아가면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통신사별 전용 폰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에만 두 종의 전용 폰을 출시한 상태다. 이달 5일 삼성전자의 '갤럭시A8'을 단독으로 선보인 데 이어, 12일에는 TG앤컴퍼니의 '루나S'를 시장에 내놨다.

두 제품 모두 50만~60만원대의 중급형 제품이다. 특히 '루나S'의 지난해 광고모델 '설현'을 앞세운 '루나폰'의 후속 모델이다. '루나폰'은 누적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통신사 단독출시 폰으로는 흔치 않은 흥행 성공을 얻은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다.

KT도 30만원대의 '비와이' 스마트폰을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다. 중국 제조사 화웨이의 제품이다. LG유플러스도 올 하반기 들어 20만원대의 화웨이 'H폰'을 단독으로 출시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화웨이 'Y6'를 단독으로 출시해 1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상태다.

통신사의 '단독 폰'이 활발해 진 데는 보급형 제품 시장의 활성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장을 보고 있다. 그동안 단독폰은 사실상 판매에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반응도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만대를 팔아치운 '루나폰'과 11만대 판매고 올린 'Y6'의 사례처럼 이른바 '흥행 효자 폰'도 속속 나오고 있어 단독 폰 시장의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좋은 단말기를 단독으로 선점하기 위한 통신사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는 특정 제조사 제품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제조사 입장에서도 통신사의 지원을 얻어 판매에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가격 대비 성능에 집중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단독폰 경쟁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TG앤컴퍼니 '루나S' <SK텔레콤 제공>
TG앤컴퍼니 '루나S' <SK텔레콤 제공>


화웨이 '비와이폰' <KT제공>
화웨이 '비와이폰' <KT제공>


화웨이 'H폰' <LG유플러스 제공>
화웨이 'H폰'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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