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회복할까
구글 '픽셀'  구글 제공
구글 '픽셀' 구글 제공

화웨이 '메이트9' 추정 제품   애반 블래스 트위터 제공
화웨이 '메이트9' 추정 제품 애반 블래스 트위터 제공

삼성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뒤늦게 주요 해외 제조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데다, 갤노트7 단종까지 겹쳐 주춤해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새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당장 새로운 프리미엄폰으로 주목받고 있는 구글의 '픽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호주 등 1차 5개국에서 출시됐다. 픽셀폰은 구글이 내놓는 첫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5인치 픽셀과 5.5인치 픽셀XL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이르면 내달 말 국내에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노트7'과 유사한 제품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되는 화웨이의 '메이트9 시리즈'도 내달 3일 독일 뮌헨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화웨이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을 쫓아가, 상반기에 P시리즈, 하반기에 '메이트'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메이트9'는 5.9인치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7.0, 듀얼카메라 등이 탑재될 전망이다. 화웨이 제품 중 최고사양이 포함돼, 갤노트7을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샤오미의 대화면 스마트폰 '미 노트2' 출시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현재까지 외신 등을 통해 '미 노트2'로 추정되는 제품의 예상 성능을 보면 '미 노트2'는 샤오미 스마트폰 중 최초로 곡면 디스플레이가 채택돼 디자인이 갤노트7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평가다. 갤노트7과 마찬가지로 홍채 인식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갤노트7 단종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도 절치부심이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7'과 'S7엣지'를 다시 정면에 내세워 하반기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갤노트7에만 적용했던 블루코랄 색상 등을 기존 제품에 적용한 모델도 선보일 전망이다.

하반기 신제품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하락을 막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1.6%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10.5%였다. 업계 관계자는 "갤노트7 공백이 올해 세계 스마트폰 성장률 정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른 제조사의 신제품이 갤노트7 공백을 대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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