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로 스마트TV 연동
데이터 폭증·속도지연 해결

이두황 경희대 교수팀이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한 TV 채팅 시스템 개념도. (TV 화면은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이두황 경희대 교수팀이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한 TV 채팅 시스템 개념도. (TV 화면은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 2016 중소기업에 날개가 될 사업화 유망 히든테크
(9) TV생방송 채팅 시스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TV'가 보급되면서 시청자가 방송 중에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는 쌍방향 서비스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두황 경희대 교수(실감교류인체감응솔루션연구단)팀은 TV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이 방송 채널별로 채팅창을 열고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자판 입력이 힘든 기존 TV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를 스마트 TV에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TV 채팅에 참여하려면 무선 단말기와 TV를 연동하고, 다시 TV가 채팅방 서버에 정보를 송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접속 시간이 오래 걸리고 처리 데이터양이 늘어나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모바일 단말기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가입하는 절차 없이 바로 TV 채널별 채팅방에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현재 연구팀은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의 연구성과사업화지원사업을 통해 상용화를 위한 추가 기술 개발과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두황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관련 시장이 커지면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형태의 SNS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이번 기술은 1인 미디어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분야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TV 채팅이나 양방향 광고 등 TV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소통 관련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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