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피부에 바르는 항생제 성분의 연고 처방이 미국의 3배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은영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팀은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 표본자료를 분석한 결과 바르는 항생제 성분인 '무피로신'의 인구 1000명 당 처방 건수가 46.07건으로 미국의 13.1건에 비해 약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무피로신은 베이거나 긁힌 작은 상처, 경미한 화상 등 피부 상처에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는 데 쓰이는 바르는 항생제다. 허가받은 효능·효과는 주로 종기, 모낭염, 상처로 인한 세균성 피부 감염증 등이다.
연구팀은 처방 없이 쓸 수 있는 일반의약품 사용량을 제외하고 병원에서 처방하는 경우로 한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피로신을 허가된 적응증으로 처방하는 비율은 전체의 33.84%로 나타났다. 바이러스성 사마귀에 처방한 경우가 6.8%로 가장 많았고, 티눈 및 굳은살이 5.46%, 물사마귀가 4.83%였다. 이는 감염이 아닌 외과적 시술에 따른 것으로 실제 세균성 감염과는 관련이 낮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허가된 적응증이 아닌 외과적인 처치 후 감염을 예방하기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국내의 경우 외용 무피로신이 일반의약품이기 때문에 실제 국내 전체 사용량은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앞으로 일반의약품 구매 사용량을 포함한 전향적 모니터링을 통해 항생제 연고의 적정 사용량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임상약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김은영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팀은 201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 표본자료를 분석한 결과 바르는 항생제 성분인 '무피로신'의 인구 1000명 당 처방 건수가 46.07건으로 미국의 13.1건에 비해 약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무피로신은 베이거나 긁힌 작은 상처, 경미한 화상 등 피부 상처에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는 데 쓰이는 바르는 항생제다. 허가받은 효능·효과는 주로 종기, 모낭염, 상처로 인한 세균성 피부 감염증 등이다.
연구팀은 처방 없이 쓸 수 있는 일반의약품 사용량을 제외하고 병원에서 처방하는 경우로 한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피로신을 허가된 적응증으로 처방하는 비율은 전체의 33.84%로 나타났다. 바이러스성 사마귀에 처방한 경우가 6.8%로 가장 많았고, 티눈 및 굳은살이 5.46%, 물사마귀가 4.83%였다. 이는 감염이 아닌 외과적 시술에 따른 것으로 실제 세균성 감염과는 관련이 낮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허가된 적응증이 아닌 외과적인 처치 후 감염을 예방하기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국내의 경우 외용 무피로신이 일반의약품이기 때문에 실제 국내 전체 사용량은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앞으로 일반의약품 구매 사용량을 포함한 전향적 모니터링을 통해 항생제 연고의 적정 사용량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임상약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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