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로 다가 온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해킹 관련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긴장관계에 있는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국제보안협력센터 시니어펠로우 겸 공동 디렉터를 맡고 있는 에이미 제가트 후버연구소 시니어펠로우는 다음달 9일에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선거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제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선거를 해킹하려고 시도한다. 미국은 무엇을 해야하는가?(Vladimir Putin is trying to hack the election. What should US do?)'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제가트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 고위 관료의 지시 아래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해킹을 감행했다고 보고 있다며 러시아의 해킹 공격을 막지 못할 경우 미국 대선에 외국 세력이 직접 개입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1948년 린든 존슨 후보가 당선될 당시 상황과 2000년 플로리다주에서 겨우 537표 차이로 당선자가 엇갈렸던 사례를 언급하며 러시아의 해킹에 따라 선거 판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 21일 미국 동부지역에 기반을 둔 웹호스팅 업체 딘(Dyn)에 대한 대규모 분산형 거부공격(DDoS)으로 주요 인터넷 서비스에 지장이 생긴 직후 나온 주장이어서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과거 사용한 개인 이메일 서버를 해킹한 내용이 폭로되고, DNC에 대한 해킹까지 나타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앞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호평했고, 트럼프 후보 진영이 러시아 측을 접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어 미국 대선에 이른바 '러풍'이 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23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국제보안협력센터 시니어펠로우 겸 공동 디렉터를 맡고 있는 에이미 제가트 후버연구소 시니어펠로우는 다음달 9일에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선거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제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선거를 해킹하려고 시도한다. 미국은 무엇을 해야하는가?(Vladimir Putin is trying to hack the election. What should US do?)'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제가트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 고위 관료의 지시 아래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해킹을 감행했다고 보고 있다며 러시아의 해킹 공격을 막지 못할 경우 미국 대선에 외국 세력이 직접 개입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1948년 린든 존슨 후보가 당선될 당시 상황과 2000년 플로리다주에서 겨우 537표 차이로 당선자가 엇갈렸던 사례를 언급하며 러시아의 해킹에 따라 선거 판도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지난 21일 미국 동부지역에 기반을 둔 웹호스팅 업체 딘(Dyn)에 대한 대규모 분산형 거부공격(DDoS)으로 주요 인터넷 서비스에 지장이 생긴 직후 나온 주장이어서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과거 사용한 개인 이메일 서버를 해킹한 내용이 폭로되고, DNC에 대한 해킹까지 나타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앞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호평했고, 트럼프 후보 진영이 러시아 측을 접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어 미국 대선에 이른바 '러풍'이 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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