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박범신 작가의 트위터 계정은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차례에 걸쳐 사과글을 올렸지만 사과 내용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자 SNS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23일 박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다시 한번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싶다"며 "인생, 사람에 대한 지난 과오가 얼마나 많았을까. 아픈 회한이 날 사로잡고 있는 나날"이라고 적었다. 이어 "더 이상의 논란으로 또 다른분이 상처받는 일 없길 바란다. 내 가족~, 날 사랑해준 독자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적진 출판 편집자라고 밝힌 A씨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 작가가 술자리에서 출판사 여성 편집자, SBS 방송작가, 팬 등 7명의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 작가가 여성들을 '늙은 은교' '젊은 은교' 등으로 부르며 성적인 농담을 했고, 방송작가를 옆에 앉혀 허벅지·허리·손을 만졌다고 폭로했다. 또 박 작가가 영화 '은교'의 주연배우 김고은에게 성 경험을 묻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피해자로 묘사된 방송작가와 여성 팬들은 자신의 SNS에 성희롱을 부인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이어졌다.
이날 박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다. 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 죄일지라도, 누군가 맘 상처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글도 곧 삭제됐다.
백승훈 기자 monedi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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