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소비 주도 성장세가 가속화함에 따라 한국도 중국 경제의 질적 전환에 맞는 교역 패턴의 점진적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주요 부문별 중국 경제 점검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10.4%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선행지수도 국유 대형 및 중소형 민간 제조업 경기가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는 등 향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구원은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올해 목표치인 6.5∼7.0%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 경기 회복에 의존하기 보다는 중국 내수 확대를 겨냥한 대(對) 중국 수출 패러다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부가 및 고기술 위주의 중간재 개발을 통해 중국 제품에 대한 기술적 경쟁력을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을 활용한 소비 유형이 빠르게 증가하는 등 중국 내수시장의 트렌드 변화도 가속화하고있다. 연구원은 "온라인 상거래 증가 등 서비스업의 성장이 가속되면서 향후 소비 유형이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터넷 플러스 전략을 통해 더욱 다양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중국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한 탄력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