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로봇게임단 `로빛`, 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 등 7개상 석권

광운대학교(총장 천장호) 로봇게임단 '로빛'(Roːbit)이 국내 최고 권위의 로봇대회인 '2016 국제로봇콘테스트& R-BIZ 챌린지'(International Robot Contest : IRC)에서 2개의 대통령상을 포함해 5개 부문에서 7개 상을 석권하는 성적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광운대 로봇게임단 로빛은 이 달 중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IRC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비롯해 2013년부터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며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자랑했다. 국내 로봇대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IRC는 각 대회별로 초·중·고·대학생, 일반인 등 총 3000팀 4300여 명이 치열한 예선전을 거쳤다. 최종 1170팀 2300여 명이 본선에 진출해 최강자를 가렸다. 총 16개 대회, 37개 종목에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등 11여 개 국가가 참가했다. 이 중 본선 대회에 참가하는 2300여 명이 다양한 대회에서 우열을 가렸다.

이 가운데 광운대 로빛은 지능형 하이테크 아마추어 부문과 R-BIZ 챌린지 DST 로봇멀티미션챌린지 부문에서 각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능형 하이테크 아마추어 종목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기로 올림픽처럼 육상, 농구, 축구, 핸드볼 등의 경기를 통해 로봇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 로봇들은 카메라와 센서를 사용해 자율적으로 움직여 각각의 경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다.

R-BIZ 챌린지 DST 로봇멀티미션챌린지 부문은 여러 개의 서보모터로 자가 변신이 가능하고 다양한 서비스, 기능 퍼포먼스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제작, 구현하는 대회로 로빛은 거동이 불편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개발한 핼핑 베드를 선보여 큰 호평을 받았다. 로빛의 핼핑베드는 침대가 분리 및 변신을 통해 전동 휠체어로 사용이 가능하며 휠체어 또한 분리 변신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휴대폰을 통한 원격 조종 및 음성인식을 통해 자율 행동을 지시할 수 있는 매우 다양하고 난이도 높은 기술을 완성도 있게 구현해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로빛은 지능형 휴머노이드 부문 1위(대통령상)에 그치지 않고 2위(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를 차지했으며 씨름로봇 부문 2위(특허청장상)와 3위(기술표준원장상), WCRC VCC 대회 2위(기술표준원장상), 지능형드론 부문 지능형 종합 2위(특허청장상)도 차지했다.

광운대에 따르면, 로빛의 주장 김준호(광운대 로봇학부 3학년) 학생은 "로봇게임단 로빛이 2006년 창단 이후 10주년을 맞이한 해에 이루어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고 기쁘다"며 "로빛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신 광운대학교와 지도교수님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ICT 특성화 대학인 광운대의 이름을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초의 대학생 로봇게임단 로빛은 현재 단장(서상구 대외국제처장), 부장(김진오 교수), 로봇파일럿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창단 이후부터 국내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며 약 300개의 대회에서 우수한 수상실적을 내며 광운대학교 이름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