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이대호의 마음에 달린 것이지만 이대호가 귀국하는 31일까지 롯데를 필두로 한 한국과 일본의 구단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페이스북
모든 것은 이대호의 마음에 달린 것이지만 이대호가 귀국하는 31일까지 롯데를 필두로 한 한국과 일본의 구단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페이스북
메이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은 이대호의 거취에 국내 구단들이 다시 한 번 귀를 쫑긋 세울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대호는 가족과 자녀의 교육문제 등과 자신의 출장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한국행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올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계약이 완료돼 자유의 몸이다. 미국은 물론 한국, 일본 어느 구단과도 협상하는 데 문제가 없다.

이대호가 KBO 복귀를 선언할 경우 가장 먼저 달려들 구단은 바로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다.

이미 김주찬, 홍성흔, 장원준 등을 줄줄이 놓치며 4년 연속 가을야구 실패라는 아픔을 겪고 있는 롯데에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손꼽히는 이대호는 놓칠 수 없는 카드다.

이대호를 영입하면 흥행은 물론 현재 약점으로 지적되는 1루 포지션까지 단숨에 리그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대호 역시 최근 몇년간 한국 복귀시 롯데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뤼앙스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볼때 롯데가 타팀과의 경쟁에서는 어느정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일본 무대다. 이대호가 미국 무대를 떠날 생각을 하는 이유는 자녀의 교육 문제와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서인데 일본에서는 두 가지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

일본에서 활약했던 소프트뱅크 역시 이대호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만큼 이대호가 유턴을 선언한다면 돈다발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모든 것은 이대호의 마음에 달린 것이지만 이대호가 귀국하는 31일까지 롯데를 필두로 한 한국과 일본의 구단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이대호는 오는 31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으로 입국 후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보인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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