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작나무숲 1헥타르(㏊)가 자동차 3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자작나무의 목재 부피와 탄소흡수계수를 활용해 우리나라 자작나무숲이 1㏊당 연간 6.8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자동차 3대가 1년 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다. 또한 자작나무는 이산화탄소 흡수뿐 아니라 5톤의 산소를 생산하는 데, 자작나무숲 1㏊은 20명이 한 해동안 숨쉴 수 있는 산소와 맞먹는다.

고산지대에 주로 자라는 자작나무는 합판, 펄프, 운동기구, 악기 등 목재로 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생존에 필수적인 산소를 생산하는 등 환경적 가치도 높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이후 심은 자작나무가 강원도 홍천, 인제, 평창, 경북 일부에 집단 존재하고, 그 면적은 2만2442㏊에 달한다.

손영모 산림과학원 연구관은 "20m에 달하는 곧고 큰 키와 흰껍질을 가진 자작나무는 아름다운 경관과 온실가스 흡수, 산소 생산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며 "앞으로 자작나무를 심고 제대로 된 관리기법과 절차를 통해 경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자작나무숲 1㏊는 자동차 3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의 이산화탄소 흡수효과를 갖고 있다.
자작나무숲 1㏊는 자동차 3대가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의 이산화탄소 흡수효과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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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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