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 플랫폼 '오늘의 집' 누구나 손쉽게 '셀프인테리어' 젊은여성 중심 월 40만 방문 구성물 구매중계로 사업 확장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 까페24 제공
◇ 인터뷰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
"셀프 인테리어에 큰돈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알짜 정보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예쁜 집을 구현할 수 있고, 이런 정보를 공유하는 전문 플랫폼이 바로 '오늘의 집'입니다."
인테리어 정보 공유 플랫폼 '오늘의 집'을 개발한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의 말이다. 17일 호스팅 업계에 따르면 개인 간 인테리어 콘텐츠, 소품 구매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월 방문자 수 40만명을 기록한 '오늘의 집(bucketplace.co.kr)'은 그 중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 대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여러 차례 우수 앱으로 평가받으면서 다운로드 수가 급증했다"며 "누구나 옷을 갈아입듯이 인테리어도 쉽게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해온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웹과 앱으로 운영되는 오늘의 집은 특정 전문가의 인테리어 안내 서비스가 아니다. 플랫폼 이용자 누구나 본인 공간의 인테리어를 사진으로 찍어 공유한다. 핵심은 인테리어 구성물의 구매링크와 가격정보까지 게시자가 기입한다는 부분에 있다. 이 대표는 "사무실 인테리어를 직접 한 적 있었는데 당시 인터넷을 찾을 수 있었던 대부분의 정보는 전문가 작업이나 거금이 필요한, 한 마디로 화려한 인테리어였다"라며 "그러나 오늘의 집에는 '나도 저렇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 드는 콘텐츠가 끊임없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구성물의 구매 중계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판매자는 심사를 받아 오늘의 집에 입점, 플랫폼 내에서 제품을 노출하고 고객 주문까지 받을 수 있다. 오늘의 집이 정보와 트래픽을 모으는 단계를 넘어서 비즈니스 모델 검증에 돌입한 것이다. 카페24(cafe24.com) 호스팅을 통해 사이트 운영 안정성을 강화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이 대표는 "평소 IT 분야에 관심이 많아 호스팅 서비스도 두루 살펴봤다"며 "카페24 호스팅은 높은 인지도만큼 안정성을 담보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특히 데이터 백업 서비스가 원활해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사용자수 증가, 사용자들의 만족도 상승은 투자유치로 이어졌다. 2014년 다음 공동창업자인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로부터 5000만원, 다음해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총 1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 대표는 "거금 투입 없이 인테리어에 나서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 사업 전망이 밝다"며 "특히 20∼30대 여성들과 초기 창업자 중심으로 월 방문자 수 4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