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시장 다시 뜨거워진다
풀체인지 수준 내·외관 변화
'쉐보레 더 뉴 트랙스' 공개
첨단 안전·편의사양도 갖춰
티볼리·니로와 쟁탈전 예고

한국GM은 17일 서울 강남구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쉐보레 더 뉴 트랙스를 공개하는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오른쪽)이 더 뉴 트랙스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GM 제공
한국GM은 17일 서울 강남구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쉐보레 더 뉴 트랙스를 공개하는 행사를 열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사진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오른쪽)이 더 뉴 트랙스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GM 제공

[디지털타임스 노재웅 기자]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원조 트랙스가 돌아왔다. 티볼리를 비롯해 니로에도 밀린 시장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풀체인지(완전변경) 수준의 디자인 변화를 주고, 가격을 동급 최저 수준으로 확 낮췄다. 소형 SUV 시장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이겠다는 각오다.

17일 한국GM은 내·외관 디자인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대폭 적용한 '쉐보레 더 뉴 트랙스'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트랙스는 2013년 3월 국내 최초로 소형 SUV 시장의 문을 열었지만, 뒤이어 출시한 르노삼성차 QM3, 쌍용차 티볼리 등에 밀려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올해 9월 기준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는 티볼리(4만791대)이고, 다음은 기아차 니로(1만3797대), QM3(9267대), 트랙스(7585대) 순이다.

한국GM은 신형 트랙스 출시로 소형 SUV 시장에서 뒤진 경쟁력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특히 경쟁 차종과 비교해 단점으로 꼽히던 디자인과 가격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줬다.

신형 트랙스는 완전변경에 가까울 만큼 차량 내·외관에 많은 변화를 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쉐보레의 새로운 시그니처 디자인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듀얼 포트 그릴을 통해 도심형 소형 SUV의 존재감을 부각했고, 펜더 라인부터 헤드램프까지 이어지며 날렵하게 흐르는 선의 조합으로 과감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실내는 향상된 시인성과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하는 아날로그 디지털 일체형 미터 클러스터를 적용하고 스마트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 시스템을 채택해 편의성을 높였고, 애플 카플레이와 브링고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쉐보레 마이링크 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울러 신형 트랙스는 디자인 변화와 상품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트림별 최대 125만원 낮게 가격을 책정, 기본 모델의 구매 가격을 1800만원대 초반까지 낮췄다. 더 뉴 트랙스의 가격은 1.4 가솔린 모델의 경우 트림별로 1845만~2390만원이고, 1.6 디젤은 2085만~2580만원이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트랙스는 디자인과 안전성, 그리고 탁월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는 글로벌 소형 SUV의 대표 모델"이라며 "새로운 쉐보레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시장의 트렌드를 절묘하게 조합한 날렵하고 과감한 디자인을 통해 개성 있고 감각적인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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