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열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카이스트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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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열 법무법인 양헌 대표변호사 카이스트 겸직교수

기술문명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이 증가해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과거와 같이 대학 4년간의 공부만으로 나머지 50∼60년을 지탱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향후에는 직업 역시 적어도 2∼3개 이상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50대 은퇴를 하고 제 2의 직장을 구하는 입장에서는 스스로 자신을 새로운 지식으로 재무장하는 등 성장동력으로 재충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보더라도 남은 30년을 위해서는 적어도 3∼5년간의 새로운 교육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무크(MOOC)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수백만 내지 수천만명을 상대로 공개적이고 온라인상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무크는 노령화시대에 범정부차원의 국가과제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K-MOOC도 출범을 했지만, 여전히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대한 홍보도 미흡하다. 글로벌시대에 교육의 국경은 이미 무너진 것이다. 과거에는 일부 귀족층이 독점하는 교육분야가 이제는 세계최고의 강사진으로부터 최고의 교육조차도 이를 무료로 접할 수 있는 시대로 바뀐 것이다. 물론 무크 등에 대하여 기존의 교육관계자로 부터의 다소 비판적인 시각이나 주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이제 무크는 우리가 거부할 수 없는 역사적인 큰 흐름이라는 사실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교육시스템이 대학 과정뿐만이 아니라, 실무교육으로까지 널리 확대될 필요가 있다. 각종 분야의 평생교육분야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우리 모두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도록 방향설정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이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저변확대를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지금 강의가 주로 영어로 이뤄지고 있으므로, 범국가적인 사회지원 인프라를 동원해 한극자막을 제공하는 방향 등으로 적극 개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교육환경 역시 무크를 벤치마킹해 이를 더욱 더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크와 기존 대학의 협업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강의의 적절한 융합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크 등에 있어서도 적절한 수익모델을 마련해야한다. 이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미네르바 대학이다. 이 대학은 캠퍼스가 없고 오직 기숙사만 있다. 그리고 이 기숙사는 매학기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강사진은 하버드 등 유명대학의 전직 교수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강의는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또한 강의라는 한 방향성이 아니라 교수와 학생이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토론형식의 온라인 세미나 교육이다. 이 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는 것보다도 더 어렵다고 한다.

모든 산업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융합해 병행하는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교육분야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교육시장도 이제는 국경이 허물어져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져야만 생존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교육환경에 대한 규제도 혁신돼야 한다. 미네르바 대학의 경우처럼 온라인 강의에 의한 교육을 제도권으로 수렴하고 나아가, 외국의 강의 등도 국내의 학력으로 인정하고 나아가 같이 협업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가진 강좌를 많이 양산해야 한다. 그리고 교육의 소비자인 학생들의 수요에 적극적으로 수용해 기존의 교육환경 등 전반에 새로운 법제도로의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미네르바 대학과 간은 교육의 스타트 업을 창출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아니한다. 그간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교육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해 왔다. 따라서 교육시스템이 온라인화로 변모하는 시대에 즈음해서도 범정부차원에서 이에 대하여 좀더 관심을 가지고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고령화시대의 노년층에 대한 평생교육의 실현, 나아가 스타트 업으로서 온라인교육산업의 잠재력에 대한 과감한 집중투자를 통해 미래의 먹거리의 창출 등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관료화된 교육정책당국의 소극적인 자세와 보수적인 교직 등 교육분야에서의 인식 미흡이다. 온라인교육 등으로의 교육혁신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더 새롭게 재인식해 미래의 유망산업으로 범국가적인 과제로 추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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