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점유율 하락 불가피
중저가폰 생산 확대할 듯
타이젠폰 전격출시 가능성
아이폰7·V20에 대응카드
갤S7 업그레이드 나올수도

갤럭시노트7 블루코랄 모델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노트7 블루코랄 모델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A7'(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A7'(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J'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J' 삼성전자 제공


갤노트7 공백 채울 제품은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으로, 삼성이 애플과 10%포인트 가까이 격차를 벌려 놓았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 전망이다. 갤노트7 공백을 채우고 하반기 점유율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삼성이 꺼낼 '카드'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노트7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반기 '갤럭시S7'의 판매호조로 삼성은 올 2분기 애플과의 세계 시장 점유율 격차를 10%포인트 가까이 벌려 놓았던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2.3%, 12.9%다.

무엇보다 하반기 판매를 주도할 프리미엄 제품이 사라지면서 스마트폰 출하량 자체가 주춤해져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올 4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66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분기 7520만대보다 약 12% 줄어든 수치다. 8130만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8%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도 3억대 아래로 떨어져 2억90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000만대였다.

반사이익은 경쟁사에 고스란히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는 갤노트7 단종으로 애플과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각각 1.5%, 3.5%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이제 삼성전자가 '갤노트7' 단종으로 생긴 하반기 공백을 어떤 제품으로 메울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양한 예상 시나리오가 나온다. 우선 현재 갤럭시A, J 등 중급형 제품 생산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특히 '갤럭시J' 시리즈 등 저가형 제품은 신흥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면서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했던 터라, 관련 제품에 힘을 더욱 실을 가능성도 있다. 새로운 보급형 제품군을 선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초기 단계를 넘어 기술력을 높여가고 있는 '타이젠폰' 등이 시장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7, V20에 맞서 당분간 프리미엄 시장을 대응해야 할 '갤럭시S7'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장 큰 폭의 성능 변화가 쉽지 않은 만큼, 용량이나 색상 변화로 분위기 전환을 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소비자 사이에서는 삼성이 갤럭시S7과 S8의 중간단계인 임시 대체 폰을 내놓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갤럭시S8'을 조기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나, 이는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 출시를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제품 출시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갤S8이 조기 출시된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은 삼성의 신제품 구매에 상당한 검증기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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