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01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16일 서울 대치동 단국대학교 부속고등학교를 비롯한 국내외 7곳에서 실시했다.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삼성그룹이 2016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16일 실시했다.
이날 시험은 국내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해외 2개 지역(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 등 모두 7곳에서 각각 실시했다. 시험은 오전 9시 20분부터 시작해 오전 11시 45분까지 진행했다. 이번 채용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GSAT은 총 140분에 걸쳐 진행했다. 기초능력검사와 직무능력검사 두 가지로 이뤄졌다. 기초능력검사는 언어논리(30문항), 수리논리(20문항), 추리(30문항), 시각적 사고(30문항) 등이다. 직무능력검사는 상식(50문항)으로 총 160문항이다. 이날 GSAT의 시험문항들의 경우 현재 삼성그룹이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토대로 출제했다. 특히 이날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의 반응은 전반적인 수준은 상반기와 비슷했으나 특히 '시각적 사고' 부문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기존 시각적 사고 문제에서 출제하던 수준보다 더욱 복잡한 방식으로 투사도 문제를 내 많은 수험생이 까다롭게 느꼈다.
상식의 경우 '갤럭시노트7'과 관련한 문제는 내지 않았으며 퀀텀닷(양자점)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개념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예를 들어 퀀텀닷(양자점)의 개념을 묻는 문제, 올레드와 퀀텀닷의 설명을 제시하고 맞는 것을 연결하는 방식 등의 문제를 냈다. 또 증강현실, 핀테크, 딥러닝, 스마트 그리드, 5G 등 최신 IT 기술과 관련한 문제가 나왔다.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과 미국 시장 점유율 증가 등에 관련한 문제도 나왔다.
역사의 경우 세계사와 한국사의 순서 배열을 섞어놓은 후 순서대로 나열하는 문제를 출제해 많은 수험생이 까다로웠다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시험을 마친 박수민(28)씨는 "기존에는 한국사와 세계사를 따로따로 물어보는 경우였으나 이번 시험에서는 위화도회군과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의 순서를 묻는 등 한국사와 세계사를 섞어놓아 어려웠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기존 SSAT를 GSAT로 대체했다. 기존 4.5 만점에 3.0 이상이던 학점제한을 없애고 도입한 서류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이 GSAT을 치르게 했다.
삼성은 GSAT의 응시 인원을 비공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하반기 채용 규모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예년보다 다소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직무역량·창의성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1~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