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오늘날.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해서라도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단순히 식생활의 문제가 아닌 질환에 의한 비만으로 감량의 고충을 겪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이러한 예이다.

이 증상은 우리 목 앞 중앙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체내에 호르몬 농도가 저하되거나 결핍된 상태를 칭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기능에 관여하고 생체 발육을 촉진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증상도 우리 몸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발생한다.

몸의 대사기능 및 체온 조절기능이 저하되면서 추위를 심하게 타는 초기증상을 비롯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잘 빠지는 증상, 만성피로,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과다와 생리불순이 발생한다.

더 나아가 먹는 양과 무관하게 급격히 살이 찌는 증상이 대표적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이런 경우에는 체지방 감량이 어렵고 성공하였다 할지라도 금세 요요현상이 찾아오는 상황이 반복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만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증상에 의한 비만 다이어트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먼저 원인이 되는 갑상선기능 회복 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식욕 억제 효능을 갖춘 것이 아닌 몸의 조절 능력을 끌어내어 호르몬 수치 정상화와 동시에 근본적으로 살이 빠지는 체질로 개선될 수 있는 맞춤 한약 처방이 효과적으로 작용될 수 있다.

지속된 비만은 체지방이 서로 뭉치고 단단하게 변해 몸매를 망쳐버릴 뿐만 아니라 기혈순환을 방해한다. 이때는 근육층과 지방층의 이완을 돕고 경혈을 열어 몸의 독소인 부종과 체지방 분해를 유도할 수 있는 특수경락을 진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관련 전문의는 "갑상선이상증상으로 인한 비만은 체중 감량이라는 목표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원인이 되는 질환 치료가 병행되어야 영원한 숙명인 비만 다이어트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미소진한의원 정윤섭 원장

ye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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