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R&D·기술금융 등에 가점
내년 식품기업 대상 시범적용
정부가 연구개발(R&D) 역량이 우수한 기업연구소를 선별 지정해 집중 육성한다. 내년에 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제도를 시범 적용하고, 2025년까지 우수 기업연구소 1000개를 지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10일 정부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제도 추진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연구소는 1981년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제도' 도입 후 연평균 21% 늘어나 현재 3만5000여 개에 달한다. 정부는 이런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업연구소가 여전히 모방형, 폐쇄형 R&D를 고수하는 등 기술혁신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제도를 통해 혁신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설립된 지 3년 이상 된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1차 정량평가, 2차 정성평가, 3차 종합평가를 거쳐 산업별·기업규모별 우수 기업연구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평가 과정에는 R&D 역량의 차이가 있는 산업별·기업규모별로 배점 구간에 차등을 두는 등 기준을 달리 적용해 전 산업 분야에서 우수 기업연구소가 육성되도록 할 예정이다.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기간은 3년으로, 선정된 연구소는 정부 R&D와 전문연구요원제도, 기술금융 등에서 가점 등을 받게 된다. 기술특례상장심사 시 기술성평가 등에서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래부는 '우수기업연구소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내년에 산업 규모에 비해 R&D 활동이 저조한 식품제조업 분야에서 제도를 시범 적용하고, 전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4년 기준으로 식품제조업체 수는 전체 제조업체의 14.5%에 달하지만, 기업연구소를 보유한 비율은 3.3%, R&D 투자비중은 1%에 불과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부 R&D 과제 기획·평가 시 지정 기업의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우수 기업연구소 최고기술경영자(CTO) 클럽을 구성해 산업 기술혁신 주체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우수 기업연구소의 R&D 활동과 운영 방식,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이 같은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바이오특위는 △바이오신약·정밀의료분야 국가전략프로젝트 추진현황 및 계획 △바이오 중기 육성전략 1차 실적점검결과 △글로벌 바이오 전시회 범부처 공동참가계획 등의 안건을 함께 심의·확정했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바이오를 미래먹거리로 육성하려면 연구와 산업 현장의 역군들이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현장과 계속 소통하면서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내년 식품기업 대상 시범적용
정부가 연구개발(R&D) 역량이 우수한 기업연구소를 선별 지정해 집중 육성한다. 내년에 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제도를 시범 적용하고, 2025년까지 우수 기업연구소 1000개를 지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10일 정부는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산하 바이오특별위원회 3차 회의에서 이 같은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 제도 추진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업연구소는 1981년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제도' 도입 후 연평균 21% 늘어나 현재 3만5000여 개에 달한다. 정부는 이런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업연구소가 여전히 모방형, 폐쇄형 R&D를 고수하는 등 기술혁신 환경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제도를 통해 혁신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설립된 지 3년 이상 된 기업연구소를 대상으로 1차 정량평가, 2차 정성평가, 3차 종합평가를 거쳐 산업별·기업규모별 우수 기업연구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평가 과정에는 R&D 역량의 차이가 있는 산업별·기업규모별로 배점 구간에 차등을 두는 등 기준을 달리 적용해 전 산업 분야에서 우수 기업연구소가 육성되도록 할 예정이다.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기간은 3년으로, 선정된 연구소는 정부 R&D와 전문연구요원제도, 기술금융 등에서 가점 등을 받게 된다. 기술특례상장심사 시 기술성평가 등에서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제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래부는 '우수기업연구소 인센티브 지원방안'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내년에 산업 규모에 비해 R&D 활동이 저조한 식품제조업 분야에서 제도를 시범 적용하고, 전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4년 기준으로 식품제조업체 수는 전체 제조업체의 14.5%에 달하지만, 기업연구소를 보유한 비율은 3.3%, R&D 투자비중은 1%에 불과하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부 R&D 과제 기획·평가 시 지정 기업의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우수 기업연구소 최고기술경영자(CTO) 클럽을 구성해 산업 기술혁신 주체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우수 기업연구소의 R&D 활동과 운영 방식,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이 같은 모델을 확산하기 위한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바이오특위는 △바이오신약·정밀의료분야 국가전략프로젝트 추진현황 및 계획 △바이오 중기 육성전략 1차 실적점검결과 △글로벌 바이오 전시회 범부처 공동참가계획 등의 안건을 함께 심의·확정했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바이오를 미래먹거리로 육성하려면 연구와 산업 현장의 역군들이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현장과 계속 소통하면서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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