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LG전자가 쉽고 편리한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며 웹OS 기반의 스마트 TV 생태계를 강화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온라인 결제서비스 회사인 페이먼트월과 손잡고 LG 웹OS TV 전용 결제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세계 200여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결제방법은 140개가 넘는다.
이로써 LG 웹OS TV 사용자들은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갖출 수 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LG 웹OS TV 사용자들은 결제방법이 달라서 기존까지 사용하기 어려웠던 다른 국가의 앱과 콘텐츠도 이번 전용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사용자는 신용·직불카드, 계좌이체, 통신사 모바일 결제서비스, 티머니, 문화상품권 등 10여개 결제수단으로 스마트 TV의 앱이나 콘텐츠를 편리하게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선불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는 일본의 인기 게임은 지금까지는 국내 결제가 불가능했지만, 전용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면 문화상품권으로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새로운 서비스는 별도의 스마트 TV용 계정을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LG 스마트 TV 최신 플랫폼인 웹OS 3.0뿐만 아니라 기존 웹OS, 웹OS 2.0이 탑재된 스마트 TV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다. 웹OS는 LG 스마트 TV의 운영체제로 표준 웹 기술인 HTML5, CSS3 등을 지원해 쉽고 편리한 앱 개발이 가능하다.
LG 웹OS TV가 제공하는 유료 앱은 별도의 결제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없어 개발자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 특정 국가에서 개발된 인기 앱을 200여 국가에서도 쉽게 결제하고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의 기회도 대폭 늘릴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 1년간 LG 웹OS TV 전용 결제서비스를 탑재한 유료 앱을 선보이는 개발자에게 기존보다 15%의 추가 수익을 지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개발자 사이트(developer.lge.com/webOSTV)에서 이번 결제서비스의 개발 가이드는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기술 설명, 개발 팁, 샘플 앱 등을 제공한다. 이 사이트를 활용하면 초보 개발자들도 기획부터 앱 출시까지 단계별로 체계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에게는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해 스마트 TV 생태계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dt.co.kr
4일 LG전자 모델이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LG 웹OS TV 전용 결제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