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선 "벌금 최대 8조원" 제기
유럽연합(EU)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상대로 반독점 조항 위반 혐의에 따른 막대한 벌금을 물릴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협의가 담긴 150쪽에 달하는 EU 보고서를 토대로 구글이 가격비교 쇼핑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에서 경쟁을 침해한 혐의로 이 회사 연간 글로벌 매출의 최대 10%를 벌금으로 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구글의 글로벌 매출은 745억4000만 달러(약 82조원)다. 업계에선 상황에 따라 벌금액이 8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U는 이 보고서에서 지배적 검색엔진인 구글이 일반적인 검색 결과를 보여줄 때 자사의 가격비교 쇼핑 서비스를 라이벌의 서비스보다 눈에 잘 띄게 배치한 것에 대해 사업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회사들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검색 등 구글의 여러 앱을 기본 탑재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에 따르면 유럽경제지역(EEA)에서 구글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2009년 이후 90%가 넘는다.
앞서 로이터도 지난 1일 EU 문서를 인용해 검색 앱 기본탑재를 조건으로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공하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막기 위해 EU가 구글에 거액의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EU가 5년 이상 끌어온 구글 조사가 결론이 나기까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는 구글의 이의 제기 절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 측은 EU의 법 위반 지적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조사 관련 자료제출 등의 대응기간을 세 차례 연장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채희기자 poof34@
유럽연합(EU)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을 상대로 반독점 조항 위반 혐의에 따른 막대한 벌금을 물릴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협의가 담긴 150쪽에 달하는 EU 보고서를 토대로 구글이 가격비교 쇼핑 서비스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등에서 경쟁을 침해한 혐의로 이 회사 연간 글로벌 매출의 최대 10%를 벌금으로 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구글의 글로벌 매출은 745억4000만 달러(약 82조원)다. 업계에선 상황에 따라 벌금액이 8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U는 이 보고서에서 지배적 검색엔진인 구글이 일반적인 검색 결과를 보여줄 때 자사의 가격비교 쇼핑 서비스를 라이벌의 서비스보다 눈에 잘 띄게 배치한 것에 대해 사업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회사들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검색 등 구글의 여러 앱을 기본 탑재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에 따르면 유럽경제지역(EEA)에서 구글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2009년 이후 90%가 넘는다.
앞서 로이터도 지난 1일 EU 문서를 인용해 검색 앱 기본탑재를 조건으로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공하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막기 위해 EU가 구글에 거액의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EU가 5년 이상 끌어온 구글 조사가 결론이 나기까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는 구글의 이의 제기 절차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 측은 EU의 법 위반 지적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며, 조사 관련 자료제출 등의 대응기간을 세 차례 연장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채희기자 poof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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