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두 달만인 9월 12일 경주에서 규모 5.2, 5.8의 강진, 이후 불과 일주일만인 19일에는 규모 4.5의 여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두 차례나 발생한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 입증됨과 동시에 한국사회의 관심이 지진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그에 따라 최근 VR(Virtual Real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진과 같은 재난 훈련 역시 가상훈련으로 대체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게임, 오락,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VR이 매번 실제 상황처럼 훈련을 할 수 없던 군, 공공기관에까지 가상훈련으로써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국소방안전협회가 진행하는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참여형 무각본 소방훈련 시뮬레이터 개발 사업, 한국해양구조협회가 진행하는 해양사고 예방 대응을 위한 가상 구조 훈련체계 개발사업이 국내의 VR 전문기업 ㈜네비웍스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가상훈련은 기존의 훈련에서 더욱 진보한 형태가 될 것으로, 구조를 진행하는 기관의 절차/지휘 훈련은 물론이고, 대국민이 직접 체험하는 범국민적 VR 재난대응훈련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비웍스 측은 "이미 육군항공 전술훈련 시뮬레이터 및 각종 가상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이 분야에서는 그 기술력이 검증된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재난대응훈련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국민의 자산과 생명이 보호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cs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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