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강, 석유화학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각의 5대 핵심전략을 내놨다.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단 것이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정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5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철강산업 및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철강 경쟁력 강화 5대 핵심전략은 친환경 및 정보기술(IT)화를 통한 설비 경쟁력 강화, 경쟁우위 품목의 인수합병(M&A)·투자 확대를 통한 고부가화 유도, 경쟁 열위·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사업재편 지원, 고부가 철강재 및 경량 소재 등의 조기 개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과 부적합 철강재 유통 방지이다.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5대 핵심전략은 현행 나프타분해설비(NCC)의 글로벌 경쟁력 유지와 운영관리(O&M) 서비스사업화 지원, 경쟁 열위 품목에 대한 사업재편 지원, 핵심기술 확보를 통한 첨단정밀화학산업 육성, 고부가 정밀화학산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클러스터 조성, 사고·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석유화학단지 조성이다.

도경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 철강과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방안은 구조조정이나 사업재편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철강과 석유화학이 장단점을 파악하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알아보고 대비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런 과정에서 정부의 지원과 역할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 전략의 핵심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추구다.

철강은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부터 민관 공동으로 온실가스 15% 감축이 가능한 수소환원제철공법을 개발한다. 조업 자동화, 품질관리 등에 IT를 적용한 지능형 조업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보급한다. 판재류는 글로벌 경쟁력이 있으나 차량 경량화와 대체소재 등장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기존 업체 간 M&A와 신규투자로 제품 고부가화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촉진하고, 미래자동차 및 항공기용 초경량 철강제품, 타이타늄 등 경량소재 생산 R&D와 설비투자를 적극 지원한다. 경량소재 개발엔 총 1조원을 투입한다. 공급 과잉인 후판, 경쟁 열위 중소사업자 130여곳이 난립하는 강관 등은 자발적 감축 및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활용을 유도할 방침이다. 미래차, 에너지, 건설 등 3대 고부가 철강재는 수요기업과 철강사 간 공동 R&D를 추진해 2014년 40%의 상용화 성공률을 2018년 50%로 높인단 계획이다. 타이타늄,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3개 경량소재도 관련 융합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국가 R&D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술개발과 고부가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철강 산·학·연 지역거점 협력센터를 지정한다.

석유화학은 운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울산에 지하배관망 설치를 추진하며, 기존 지하 배관망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한다. 석유화학 3개 산업단지 내 업계 간 자발적 사업재편도 필요하단 분석이다. 신규인력 운영관리 과정 신설, 기존인력 숙련도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쟁 열위에 있는 테레프탈산(TPA), 폴리스티렌(PS)에 대한 업계 자율 감축방안이 마련되면 정부는 기활법과 R&D·금융·세제 등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합성고무와 PVC는 추가 증설 없이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정부의 R&D 투자도 확대한다. 고강도 플라스틱(PPS)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염료 등에 3000억원을 투입한다. 2021년까지 극한 환경용 특수소재 관련 9개 과제, 생활밀착형 기능성 소재 관련 11개 과제, 무독성 소재 및 오존층 파괴 대체물질 관련 7개 과제를 추진한다. 기업의 대규모 기술개발을 위해 세제와 사업화를 지원하며 기술보증기금 대상에 화장품, 농화학 제품을 추가한다. 대산산업단지를 석유화학, 정밀화학 업체가 직접화된 첨단화학 특화산업단지로 개발하며, 대·중소기업 화학연구소의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입주를 지원한다.

도 실장은 "과잉공급 사업재편 등에 대해 기업들도 공감하고 있으며 일반인도 알만한 기업도 기활법을 통한 사업재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전략을 단기적으론 2020년까지 추진하고 2025년 경쟁력 강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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