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선발 켈리) vs LG(선발 소사) - 서울 잠실구장
올 시즌 SK에게 6위란 성적표는 많이 아쉬울 성적표다. 팀 홈런 1위로 막강 장타력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중하위권으로 쳐질거란 전문가들의 평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시즌 4위를 가장 오랜시간동안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나 찾아온다는 슬럼프가 시즌 말미에 찾아온 게 문제였다. 하지만 모든 희망이 사라진것은 아니다.
66승74패를 기록중인 SK는 5위 KIA(67승1무71패)에 2경기 뒤져있다. 기적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역전 가능한 경기수 차이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KIA가 삼성(2경기)과 kt(2경기), 한화(1경기) 등 주로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만 남은 반면 SK는 LG(2경기)와 NC(1경기) 등 상위권과의 경기가 3경기, 하위권과의 경기는 시즌 최종전인 삼성전 단 한 경기밖에 없다.
이처럼 아직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은 SK에게 남은 경기는 단 네 경기. 그 중 한 경기가 30일 LG와의 경기다. SK로서는 남은 4경기 전승을 향한 첫 걸음이자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중차대한 경기에 SK는 켈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9승8패 19번의 QS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중인 켈리는 승수는 적지만 193과2/3이닝이라는 등판 이닝에서 보듯 올 시즌 김광현 대신 SK의 에이스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그리고 우연의 일치일까? SK가 노리는 4경기 전승의 선봉에도 켈리가 서게 됐다.
마침 상대인 LG는 최근 5경기 팀 타율이 0.333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다. 켈리가 이런 타선의 기세를 꺾어준다면 이번엔 5연패 뒤 1승을 거두는 동안에도 식지 않았던 SK의 방망이가 불을 뿜을 것이다. 켈리와 비교하면 LG의 선발인 소사는 확실히 불안한 구석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전 LG가 에이스의 역할을 기대했던 소사는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9패 16번의 QS 평균자책점 5.32로 실패한 용병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기대했던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LG 입장에서도 5위와의 싸움은 원투펀치로 해결되지만 그 위를 보기 위해선 3선발 역할을 해줘야 할 소사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래저래 두 팀다 소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전력투구할 가능성이 많은 잠실벌로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듯하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