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9승8패 19번의 QS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중인 켈리는 승수는 적지만 193과2/3이닝이라는 등판 이닝에서 보듯 올 시즌 김광현 대신 SK의 에이스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사진=연합뉴스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9승8패 19번의 QS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중인 켈리는 승수는 적지만 193과2/3이닝이라는 등판 이닝에서 보듯 올 시즌 김광현 대신 SK의 에이스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사진=연합뉴스
9월 30일 프로야구는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SK와 LG가 잠실에서 맞붙고 한국시리즈급 치열함을 선보이고 있는 kt와 롯데가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KIA는 전날 더블 헤더 싹쓸이 패의 충격에 빠져 있을 삼성을 상대로 5위 굳히기에 나서며 한화는 NC와 맞붙는다.

◆SK(선발 켈리) vs LG(선발 소사) - 서울 잠실구장

올 시즌 SK에게 6위란 성적표는 많이 아쉬울 성적표다. 팀 홈런 1위로 막강 장타력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중하위권으로 쳐질거란 전문가들의 평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시즌 4위를 가장 오랜시간동안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누구나 찾아온다는 슬럼프가 시즌 말미에 찾아온 게 문제였다. 하지만 모든 희망이 사라진것은 아니다.

66승74패를 기록중인 SK는 5위 KIA(67승1무71패)에 2경기 뒤져있다. 기적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역전 가능한 경기수 차이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KIA가 삼성(2경기)과 kt(2경기), 한화(1경기) 등 주로 하위권 팀들과의 대결만 남은 반면 SK는 LG(2경기)와 NC(1경기) 등 상위권과의 경기가 3경기, 하위권과의 경기는 시즌 최종전인 삼성전 단 한 경기밖에 없다.

이처럼 아직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은 SK에게 남은 경기는 단 네 경기. 그 중 한 경기가 30일 LG와의 경기다. SK로서는 남은 4경기 전승을 향한 첫 걸음이자 각오를 다질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중차대한 경기에 SK는 켈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9승8패 19번의 QS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중인 켈리는 승수는 적지만 193과2/3이닝이라는 등판 이닝에서 보듯 올 시즌 김광현 대신 SK의 에이스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그리고 우연의 일치일까? SK가 노리는 4경기 전승의 선봉에도 켈리가 서게 됐다.

마침 상대인 LG는 최근 5경기 팀 타율이 0.333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다. 켈리가 이런 타선의 기세를 꺾어준다면 이번엔 5연패 뒤 1승을 거두는 동안에도 식지 않았던 SK의 방망이가 불을 뿜을 것이다. 켈리와 비교하면 LG의 선발인 소사는 확실히 불안한 구석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전 LG가 에이스의 역할을 기대했던 소사는 올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9패 16번의 QS 평균자책점 5.32로 실패한 용병이라고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기대했던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LG 입장에서도 5위와의 싸움은 원투펀치로 해결되지만 그 위를 보기 위해선 3선발 역할을 해줘야 할 소사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래저래 두 팀다 소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전력투구할 가능성이 많은 잠실벌로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질 듯하다.

장윤원기자 cy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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