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허위공문서 등 혐의
더민주 "이젠 새누리가 결정해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문제 삼아 새누리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지 29일로 나흘째가 됐지만 여야 모두 국회 파행의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어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여야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구도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지만 국회 정상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이 국감 복귀냐, 국감 보이콧이냐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것도 국회 파행 장기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우리의 투쟁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될 것이다. 오늘부터 이정현 대표 단식에 동조 단식을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당 소속 율사 출신 의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재선 의원들은정 의장의 사퇴 촉구를 위해 오전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 몰려가는 '압박'을 시작했다.
야당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국감 보이콧을 비판하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지만 정 의장의 태도가 강경해진 데다 국민의당은 정 의장이 대치정국 해소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야당 간 공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는 새누리당이 결정해서 들어올 수밖에 없다. 국회의장도 이런 상황에선 어떤 입장 표명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적당한 선에서 정 의장이 유감 표명을 하고 3당 원내대표가 국감을 진행시키면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게 단식 종식을 요구하면 다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승기자 yos547@
더민주 "이젠 새누리가 결정해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문제 삼아 새누리당이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지 29일로 나흘째가 됐지만 여야 모두 국회 파행의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어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여야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결 구도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지만 국회 정상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새누리당이 국감 복귀냐, 국감 보이콧이냐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것도 국회 파행 장기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원내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우리의 투쟁은 오늘도, 내일도 계속될 것이다. 오늘부터 이정현 대표 단식에 동조 단식을 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당 소속 율사 출신 의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재선 의원들은정 의장의 사퇴 촉구를 위해 오전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 몰려가는 '압박'을 시작했다.
야당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의 국감 보이콧을 비판하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열어뒀지만 정 의장의 태도가 강경해진 데다 국민의당은 정 의장이 대치정국 해소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야당 간 공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제는 새누리당이 결정해서 들어올 수밖에 없다. 국회의장도 이런 상황에선 어떤 입장 표명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적당한 선에서 정 의장이 유감 표명을 하고 3당 원내대표가 국감을 진행시키면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에게 단식 종식을 요구하면 다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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